생활경제

GS리테일, 전남 농·수·축산물 1500억원어치 산다

조현미 기자 2020-07-03 00:00:00
2일 약정 체결…GS더프레시서 전남명품 특산전 열어

2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왼쪽)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데일리동방] GS리테일이 전라남도 농·수·축산물 15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 농가를 돕기 위한 행보다.

GS리테일은 2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와 '농·수·축산물 유통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리테일은 내년 말까지 이 지역 농산물 등을 1500억원어치 구입한다.

이렇게 사들인 상품을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한다. 판매점은 전국 1만5000여곳이다.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등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도 함께 나선다.

당장 오는 7일엔 GS더프레시와 장보기쇼핑몰 GS프레시에서 전남 명품 특산물전을 연다. 180t에 달하는 농·수·축산품을 특별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양측은 6년 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GS리테일은 전남 완도에 전복 지정양식장을 운영 중이다. 이 지역 고흥주대마늘 판로 지원과 전남 수산물대전 등 소비촉진 행사도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매년 800억원에 이르는 지원 성과를 냈다.

이날도 전남 나주에서 GS리테일 지정 미곡종합처리장 현판식을 했다. 이곳에서 나온 쌀은 GS25 도시락·김밥·주먹밥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곽용구 GS리테일 신선식품부문장은 "중소기업과 농·수·축산인 상생사례를 많이 만들어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전남 우수 상품을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