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산업단지 인기 '꾸준'

김동현 기자 2020-05-02 15:07:00
편리한 교통망ㆍ산업군에 알맞은 편의시설 갖춰 저렴한 분양가ㆍ입주기업 다양한 세제혜택 지원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감도.[사진=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제공]

[데일리동방]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산업단지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분야별 특성에 따른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입주기업들을 위한 혜택 및 지원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산업단지 분양은 총 1220곳이며, 지정면적은 약 14억2735만㎡ 규모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 4분기 전국 산업단지 분양 1207곳, 지정면적은 14억1487만㎡으로 나타났다. 2017년 4분기 분양단지와 지정면적은 각각 1189곳, 14억1374만㎡로 집계됐다. 매년 꾸준히 분양단지와 지정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공급이 늘어난 배경은 산업단지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은 94.8%였다. 특히 대전과 광주, 제주의 분양률은 10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울산(99%), 경기(98%), 경북(97%), 세종(96%) 등 대다수 지역들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단지가 큰 각광을 받는 이유는 대체로 고속국도·항만 등의 시설과 가까워 물류 및 차량 이동이 수월한 입지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등이 저렴한 점도 기업들의 꾸준한 수요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정되는 만큼 취득세, 법인세, 소득세의 면제 또는 감면 등 혜택도 주어진다.

최근에는 업종별로 입지 조건 및 지원 내용이 세분화되고 있어 기업 분양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기업들의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고, 대부분 좋은 교통망을 갖춘 곳에 자리하고 있어 기업들 수요가 꾸준하다”며 “게다가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등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