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48년 역사를 지닌 건설업체 ㈜한양이 기존 태양광·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 더해 LNG(천연액화가스) 등으로 에너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전남 여수시 묘도에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을 통해 LNG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한양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의 20만㎘급 LNG 저장탱크와 LNG 터미널 등 시설 전반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양은 그간 LNG 사업 진출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LNG의 저장과 공급은 물론 트레이딩까지 가능한 87만4000㎡ 규모의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조성 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 LNG 저장탱크 4기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친 데 이어 9월부터 LNG 저장탱크 상세설계에 착수했으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를 받아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에 대해 수요처를 확보했다.
한양은 오는 2024년까지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해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 1단계 사업 조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양은 이를 통해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한편 LNG 벙커링, 트레이딩,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양이 묘도에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자가소비용이 아닌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이다.
한양은 이번 LNG 터미널 운영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이미 진출해 있는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분야 외에 LNG 가스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회사의 주력사업 구조를 단순 시공, 주택 건설에서 주택 개발,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양 관계자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수요처 확보와 한국가스공사와 배관가스 인입량 협의 등 추가적인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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