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종코로나] 아이디병원, 임시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 설치

조현미 기자 2020-02-03 08:49:03
입구서 모든 방문자 2차례 체온측정…중국 방문자 진료 보류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아이디병원에서 직원이 열감지 카메라로 방문객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아이디병원 제공]


[데일리동방] 아이디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달 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행한 체온측정기와 손소독제, 마스크 제공 등에 이은 후속 조치다.

방문객은 출입구에서 직원 안내로 체온을 확인하고 열감지 카메라도 다시 한번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 두 차례 체온 측정으로 감염 관련 위험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아이디병원이 도입한 열감지 카메라는 열을 구분하는 스펙트럼 네트워크 카메라에 지능형 행동분석 알고리즘과 고정밀 영상분석(VCA) 경보 등을 갖추고 있다. 대규모 공장이나 사람 출입이 많은 기관 등에서 많이 쓰인다.

기존 정문 출입구는 폐쇄하고 임시 출입구도 만들었다. 병원을 찾는 고객은 물론 임직원도 손소독부터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을 한 뒤에 입장할 수 있다.

최근 2주 안에 중국에서 오거나 중국을 방문한 환자와 임직원에 대한 진료도 임시 중단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인후통·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체온 점검·마스크 착용 등을 거부할 때도 진료를 보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아이디병원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치과·피부과 등 모든 진료 분야에 적용 중이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일시적 진료 보류와 체온 검사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환자와 임직원 방문과 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