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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특징주] 3분기 실적 발표· 조국 테마주· 바이오주 '주목'

김승현 기자 2019-10-26 06:00:00

[사진=Pixabay 제공]

[데일리동방] 이번주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따라 움직였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대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 등은 약세를 보였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 소식에 조국 테마주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만도는 2.34% 오른 3만4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3분기 잠정실적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공시하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만도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705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2%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3.63%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726억원으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 429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24일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KB금융, 포스코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날 LG디스플레이는 0.72%, KB금융은 2.73%, 포스코는 4.48% 각각 하락했다. 이 종목들이 하락한 건 부진한 실적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367억원을 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 3687억원보다도 적자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영업이익은 6.02%, 포스코는 32.1% 감소했다.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자 조국 전 장관 관련 테마주로 거론되던 종목들이 하락했다. 화천기계는 전날보다 4.16% 내린 2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경심 교수가 구속된 당일은 9.84% 급락했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란 이유로 시장에서 조국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역시 테마주로 묶였던 삼보산업도 0.1% 내렸다.

한동안 시장을 흔든 바이오주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한미약품은 클론티스의 미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절차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4.01% 상승했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오던 에이치엘비는 FDA와의 신약 허가 신청을 위한 사전 미팅(pre-NDA meeting)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전날 각각 16%와 8.31% 하락했다. 신라젠과 헬릭스미스도 각각 9.17%, 5.14% 내렸다. 반면 에이치엘비파워는 18.97% 올랐다. 

셀트리온은 사모펀드(PEF)인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550만주(3.8%)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4일 8% 넘게 빠지기도 했다. 다만 다음 날에는 전일 종가(19만7000원)을 유지했다.

두산으로부터 분할 상장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두산솔루스는 3.89% 올랐지만, 두산퓨얼셀은 7.3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