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로 한 때 전 국민의 추억저장소로 이름을 떨쳤던 싸이월드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과기정통부 측에 따르면, 전 사장은 싸이월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 없으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웹 복구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 때문에 과거 추억이 저장된 싸이월드의 가입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제한되며 아직 남아 있는 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전부 날아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가 인기를 끌면서 전 국민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03년엔 대기업인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다.
그러나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채 다른 SNS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졌고,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했다.
이후 2016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의 창업자인 전 대표에 의해 인수됐지만 부활에 실패했다.
인수된 후에도 지속적인 자금난과 임금 체불로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났고, 전 대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검찰 고발까지 당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경영난으로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 부담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버업체에 비용지불마저 어려워지면서 접속불가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싸이월드와 계약한 서버업체도 데이터센터에 자료들을 모두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가 정상화 되면 이용자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싸이월드 내에 저장된 사진 및 데이터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으로 많은 사람들의 추억 저장소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전 대표의 서비스 재개 의지 표명에 따라 싸이월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경영난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뜻을 밝힌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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