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키움캐피탈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키움캐피탈은 이달 말께 최대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이달 말부터 약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하기로 하고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준비 중이다.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키움캐피탈 측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키움증권이 IB부문 강화를 위해 키움캐피탈을 설립해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IB와 부동산금융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3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한 이후 올해 9월까지 21차례에 걸쳐 164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공모 회사채 조달은 설립 1년만에 처음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일 키움캐피탈에 BBB+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 15억원의 적자를 봤으나 올해 상반기 1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에 나신평은 키움캐피탈이 향후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평가했다.
키움캐피탈의 포트폴리오는 기업금융(52.9%), 부동산금융(39.1%), 리테일금융(7.9%)으로 구성돼 있다. 나신평은 "키움캐피탈이 기업·부동산금융부문 계열 공동영업을 통해 자체 사업기반 확충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업권 평균을 상회하는 자산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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