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장경영은 금융소외지인 산간, 도서지역 중심의 점포를 위주로 방문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도심권 중심의 행보에서 금융서비스 혜택이 적은 농촌지역 금융환경을 두루 살피는 등 반경을 넓혔다.
김광수 회장은 4월 초 강원권(고성, 속초)을 시작으로 4월 말 호남권(여수, 목포), 5월 울릉도, 6월 중부내륙권(문경, 보은) 등 격오지 점포를 차례로 방문했다. 지역 주민들의 소비 방식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했다.
5월에는 미국 뉴욕과 홍콩 소재의 농협 점포, 현지법인도 찾았다. 특히 4월 첫 현장경영에 나섰을 당시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계획된 점포 방문에서 현장대응 체제로 신속히 전환해 주목받았다.
국내 원거리 점포와 해외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김광수 회장은 "디지털 전환기,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라는 금융환경 변혁 속에서 부단한 자기혁신을 해 진정한 금융전문가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협 자회사에 대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농우바이오 종묘육종연구소(경기 여주), 남해화학(전남 여수), 축산물공판장(충북 음성), 농협홍삼 제조본부(충북 증평) 등을 찾은 그는 실무자들과 함께 금융지원 현황을 살피고 범농협 시너지 제공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만의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조하며, 하반기에는 이번 현장경영에서 파악된 점포 운영의 문제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2020년 경영계획' 준비를 위해 계열사, 본사 중심의 임직원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차별적 혁신금융을 추진하기 위해 3분기 내 단계별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CEO회의, 임직원 워크샵, 청년이사회, NH미래혁신리더·90년대 직원과의 간담회 등 다층적 소통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