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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주항공, 김포~제주 운항 확대…하계 제주 수요 정조준

김아령 기자 2026-02-25 14:20:20
B737-8 9호기 [사진=제주항공]

[이코노믹데일리]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확대하며 공급 경쟁을 강화한다.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운항 빈도를 높여 시간 선택권을 넓히고 단거리 주력 노선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다음 달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하루 왕복 4회를 증편해 정기편 기준 하루 최대 왕복 26회를 운항한다. 기존 하루 최대 왕복 22회에서 운항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이번 증편으로 김포~제주 노선에는 왕복 기준 하루 약 1500석의 공급이 추가된다. 운항 빈도는 시간당 약 2회 수준으로 촘촘해져 제주를 찾는 여행객과 제주도민 이동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선 가운데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핵심 노선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노선 전체 이용객 가운데 제주항공 이용 비중은 16%대 수준으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탑승객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기준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항공이 김포~제주 노선 공급을 늘린 배경에는 주력 노선에서의 점유율 방어와 기재 활용 효율 제고가 있다. 단거리 노선은 비행 시간이 짧고 회전율이 높아 항공기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기에 유리한 구조다.

운항 횟수를 늘릴수록 특정 시간대 매진 시 대체편 제공이 쉬워지고 예약 변경·환불 수요를 흡수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모두 슬롯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존 확보한 운항 가능 시간대를 촘촘히 배치해 시간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포~제주 노선은 출·도착 시간 선택권이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노선으로 운항 빈도 자체가 경쟁 요소로 작동한다.

제주 관광 수요 흐름도 증편 결정에 영향을 준 변수로 꼽힌다. 제주 방문 수요는 내국인과 외국인 구성 변화 속에서도 연간 기준 일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계 시즌에는 관광·출장·도민 이동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증편에 따른 기대 효과로는 매출 기반 확대와 함께 탑승률 관리, 노선 네트워크 안정성이 거론된다.

다만 단거리 노선 특성상 경쟁사 증편이 동반될 경우 운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실제 수익성은 좌석 공급 확대뿐 아니라 운임 수준과 비용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도민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늘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정적인 운항을 이어가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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