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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차 구매보다 렌트가 낫다…2030세대 車 구매비중 10년새 최저

김아령 기자 2026-02-23 13:22:45

신차 가격 속도 소득 증가 앞질러…차량 공유 서비스 확대

고령층 경제활동 지속·이동 수요 맞물리며 수요 증가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 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높은 자동차 가격에 구매 부담을 느낀 20·30세대의 지난해 신차 등록 점유율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60·70대의 신차 등록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개인 자가용 기준)는 6만1962대로, 전체 승용 신차 등록 대수(110만2051대)의 5.6%에 그쳤다. 이는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16년 8.8%를 기록한 이후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8.0%, 2022년 7.8%, 2023년 7.2%, 2024년 6.7%로 낮아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5% 중반까지 내려왔다.

30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0만9749대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로 집계됐다. 2016년 25.9%였던 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10년 만에 6.9%포인트 감소하며 처음으로 20%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고령층의 신차 구매 비중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0만4294대로, 전체의 18.5%를 차지했다. 2016년 9.6%였던 60대 비중은 10년 사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70대의 신차 등록 대수도 5만861대로 집계되며 점유율은 4.6%를 기록했다. 2016년 2.8%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4%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60대와 70대 모두 신차 등록 비중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령대별 격차가 확대되는 배경으로는 차량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 부담과 이동 수단에 대한 인식 변화가 동시에 거론된다. 20·30대의 경우 신차 가격 상승 속도가 소득 증가를 앞지르면서 차량 소유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렌터카와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대체 수단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을 필수 소비재로 인식하기보다 필요할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신차 구매 대신 장기 렌트나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비용 부담과 유지 관리 부담을 동시에 줄이려는 선택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60·70대는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한 면허 반납 정책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고령층의 경제활동 지속과 이동 수요가 맞물리며 차량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소득 활동이 유지되면서 개인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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