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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조원 몸값 스페이스X IPO 임박설…국내 산업도 촉각

류청빛 기자 2026-01-23 14:34:28

스페이스X, 기업가치 최대 약 1.5조 달러 추정

국내 우주·딥테크 기업 전략 재정비 불가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다시 한번 상장 가능성의 중심에 섰다. 이에 국내 통신·방산·우주 산업 전반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올 어바웃 스페이스X'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예상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평가받을 기업가치는 약 1.0조~1.5조 달러(약 1476조~2214조원)로 추정되고 이번 상장을 통해 스페이스X는 약 300억 달러(약 44.3조원)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는 설립 이후 오랜 시간 제한적인 수익구조와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인해 늘 투자금을 필요로 했다"며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현금흐름이 양호하다고 강조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자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사업 구조와 재무 흐름은 이미 상장 요건을 상당 부분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사 서비스 중심이던 초기 모델에서 벗어나 스타링크를 통한 위성통신 매출이 본격화됐고 반복적인 수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상장 전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수천 기의 저궤도 위성을 운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확대와 국방·공공 수요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전체 기업 상장보다 스타링크를 분리 상장하는 전략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지난 2020년 X(구 트위터)의 게시물을 통해 "스타링크의 매출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점에 상장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타링크는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가입자 수는 9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은 약 190억 달러(약 28.0조원)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달 12일 스페이스X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는 내년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IPO가 실제로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해 IPO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스페이스X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산업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위성통신과 우주 인프라가 자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가치 평가를 받게 되면서 국내 통신사와 방산·우주기업들의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해진다.

또한 국내에서도 우주·딥테크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재설정될 가능성이 높다.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의 상장 전략과 투자 유치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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