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7만6000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한 가운데 이 중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1만8000여 가구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들의 공급 물량은 내년에 더 늘어날 예정인 만큼 분양시장 역시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는 총 7만6090여 가구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공급 실적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1만8834가구를 선보인 대우건설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블랑써밋74' 오피스텔에 이어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 '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 등을 공급하며 연초 세운 목표치(1만5000가구)를 초과 달성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만1164가구를 공급했다. 2만590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으나 대우건설 다음으로 많은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만346가구를 선보였으며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1만가구 이상 공급했다. 이어 △GS건설 약 8300가구 △롯데건설 7584가구 △DL이앤씨 4452가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3188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246가구 △SK에코플랜트 976가구가 시장에 나왔다.
내년 대형 건설사들의 공급 물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소 10만가구 이상 공급될 전망이란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
먼저 대우건설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1만8536가구를 공급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1931가구)와 서울 동작구 ' 흑석11구역 재개발'(1515가구)과 '노량진5구역 재개발'(727가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공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내년 1만4328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처음 적용되는 서울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 251가구가 주목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년 13개 현장에서 1만3750가구를 선보인다. 반포1·2·4주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클래스트' 4794가구가 대표적이다.
DL이앤씨는 올해 4배에 달하는 1만8450가구를 내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월 서울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1161가구)를 시작으로 경기 구리시 '구리수택E 재개발'(3022가구),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4882가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물량이 늘어나며 내년 분양시장은 올해보다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금리·공사비·분양가 규제 등 변수에 따라 실제 시장 반응은 단지별로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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