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올해 홍콩 신주 시장의 융자액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2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따르면 2025년 홍콩 신주 시장의 융자액은 지난해에 비해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일일 평균 거래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일 기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총 106개로, 융자 총액은 2천746억 홍콩달러(약 52조1천740억원)에 달했다. 그중 4개 기업은 2025년 글로벌 10대 신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은 재융자를 통해 660억 달러를 조달하며 홍콩 자본 시장의 활력과 깊이를 입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현물 시장의 일일 평균 거래액은 2천307억 홍콩달러(43조8천3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등 본토에서 이뤄진 다양한 과학기술 혁신과 홍콩 시장에 적용된 다수의 개혁 조치 덕분에 국제 자본이 홍콩으로 되돌아오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게 홍콩증권거래소의 분석이다. 더불어 상장 규칙 제18A장, 제18C장이 시행된 이후 총 88개의 생명과학 및 특수 전문 테크 기업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니 찬(陳翊庭) 홍콩증권거래소그룹 행정총재(CEO)는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지난 10년간 자사가 중국 본토 자본 시장과의 상호 연결 메커니즘을 구축 및 최적화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짚었다.
찬 CEO에 따르면 후강퉁(滬港通·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 선강퉁(深港通·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 채권통(債券通·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 후환퉁(互換通·중국 본토와 홍콩 간 이자율 스와프)'부터 점점 더 풍부해지는 오프쇼어 위안화 상품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홍콩증권거래소는 본토와의 독특한 상호 연결 메커니즘으로 글로벌 유동성과 다양한 투자자를 이끌고 시장 활력을 높이며 본토 경제 발전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슈퍼커넥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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