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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美 무역대표부, EU 빅테크 제재에 '상응조치' 경고

刘亚南,赵丁喆 2025-12-17 12:03:28
지난 4월 2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밖에서 휘날리는 EU 깃발. (사진/신화통신)

(미국 뉴욕=신화통신) 유럽연합(EU)이 미국 서비스 제공업체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제한하고 약화하며 저해하는 행태'를 고집한다면 미국 역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16일 밝혔다.

USTR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EU와 일부 회원국이 지속적으로 '차별적이고 괴롭히는' 소송, 세금, 벌금 등 수단을 이용해 미 서비스 제공업체에 규제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액센추어, DHL, 지멘스 등 미국 내 광범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럽 기업 9개를 열거하며 이들 기업이 향후 대응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올 들어 EU는 '디지털서비스법(DSA)'과 '디지털시장법(DMA)' 등을 근거로 미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일련의 법적 조치를 전개해왔다. 미국 측은 EU의 규제 법규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협상카드로 내걸고 EU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EU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를 '협박'이라 비난하며 디지털 법규는 주권과 관련된 사안으로 도전받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 '디지털서비스법' 첫 '위반 결정'으로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1억2천만 유로(약 2천8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미국 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가 미 빅테크 기업에 대한 제재를 이어간다면 미국은 추가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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