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베를린=신화통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뤘으나 영토 문제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미국의 여러 언론이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제5조(집단방위 조항)와 유사한 안전보장 협의 체결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당국자는 인터뷰에서 양국이 '90%의 의제'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영토 문제는 지속적인 난제로 남았다면서 이는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 당국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안전보장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대표단은 이번 주말 마이애미 또는 다른 미국 도시에서 또다시 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까다로운 협상을 진행했으며 특히 영토 문제에서 입장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자국의 입장을 설명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촉구하며 지속적인 협상을 예고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유럽·우크라·미국 3자가 모두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휴전을 바란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미국이 휴전에 실질적이면서도 법적·물적 차원의 안전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양국 대표단은 앞서 베를린에서 14~15일 이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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