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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이란 외무장관 "美, 이란 국민이 선택한 제도 존중해야"

沙达提 2025-12-15 17:39:13
지난 10월 5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신화통신)

(테헤란=신화통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이란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외교적 수단을 통한 문제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현재 유리한 위치에 있는지는 이란 국민에게 달려 있다며 "미국은 이란 국민이 스스로 선택한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전날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물론 이는 우리가 전쟁 발생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며 이미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중재국인 오만이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다섯 차례 간접 협상을 벌였으나 우라늄 농축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6월 15일 6차 핵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공습으로 취소됐다.

이후 12일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기간 중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하자 이란은 그 보복으로 카타르에 있는 알 우데이드 미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란과 미국의 협상 재개를 압박하기 위해 영국·프랑스·독일은 8월 28일 이란이 이란 핵합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하고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메커니즘을 가동했다.

이어 이란 외교부는 10월 18일 성명을 통해 이란 핵합의와 이에 상응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제2231호에 규정된 10년 기한이 이날로 만료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해당 결의에서 이란의 평화로운 핵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설정된 각종 제한과 관련 메커니즘 역시 모두 종료된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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