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신화통신) 베네수엘라 정부가 재외 공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부엘타 알라 파트리아(Vuelta a la Patria) 계획'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 당국이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미국발 이민자 송환 항공편이 다시 중단됐음을 알렸다.
해당 게시물은 12일로 예정돼 있던 이민자 송환 항공편의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그동안 양측이 이민자 문제를 조율·해결해 온 절차를 어지럽히는 조치로 앞서 이민자 송환을 서둘렀던 미국의 태도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관련 항공편을 중단한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SNS에 베네수엘라 영공은 "폐쇄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베네수엘라 측은 영공 주권을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이를 강하게 규탄하고 미국 측의 행동으로 인해 이민자 송환 항공편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음을 선언했다.
그러던 지난 2일 베네수엘라 교통부는 성명을 내고 민항 관리 당국이 미국 정부로부터 이민자 송환 항공편 재개 요청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이민자 송환 항공편의 운항 재개가 승인되면서 이후로 최소 4편의 항공편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