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안후이(安徽)성 쑤이시(濉溪)경제개발구가 알루미늄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알루미늄은 운송 장비, 포장재, 건축, 전력 등 분야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기초 원자재다. 안후이성 쑤이시경제개발구에는 100억 위안(약 2조800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기반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80여 개의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협력하며 지역 경제의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열린 '2025 알루미늄 기반 신에너지 소재 및 배터리 알루미늄박 포럼'에서 안후이 리무(力幕)신소재테크회사가 전시한 의약용 알루미늄박, 장식용 알루미늄박, 용기용 알루미늄박이 많은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알루미늄 코일과 고품질 재활용 알루미늄 잉곳을 주로 생산하는 이 기업은 지난 2018년 쑤이시경제개발구에 자리 잡아 빠른 발전을 이뤘다. 2024년 회사의 생산 가치는 35억 위안(7천280억원)에 달했다.
"올해 회사의 주문량과 신규 프로젝트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쑹샤오후이(宋曉輝) 리무신소재테크회사 행정 부서 주임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뒷받침한 결과라며 "현재 기업 매출의 3.1% 정도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하고 있으며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무신소재테크회사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쑹 주임은 "회사가 베이징과학기술대학과 협력해 수소 에너지 연료전지용 기판에 쓰이는 알루미늄박을 개발하고 있다"며 "조건이 갖춰지면 신속하게 산업화 단계로 전환해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집적 효과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경제개발구에는 알루미늄 산업 혁신 플랫폼 10개와 기업 혁신 플랫폼 33개가 조성돼 있다.
최근 수년간 쑤이시현은 디지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했다. '디지털+산업' 융합 발전을 추진한 결과 총 1천965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해 주요 지역의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한층 강화했고 '5G+산업 인터넷' 진단 서비스를 실시해 기업 장비의 네트워크 개조로 생산의 스마트화 수준을 높였다. 현재 쑤이시경제개발구 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비율은 91.4%에 달하며 이를 통해 생산 관리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쑤이시경제개발구에서는 중지(中基)알루미늄플라스틱필름, 잉커(英科)휠체어 등 10억 위안(2천80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알루미늄 기반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삼고 있는 쑤이시 경제개발구는 적극적으로 투자∙인재 유치와 산업사슬에 힘써 우수 기업들을 유치시킬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 생산 가치는 161억7천200만 위안(3조3천637억원)에 달했다.
두수광(杜曙光) 쑤이시현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쑤이시경제개발구 관리위원회 주임은 쑤이시경제개발구는 '1천억 위안(20조8천억원) 단지' 조성을 목표로 중국 전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알루미늄 산업 기지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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