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계획' 수정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회담을 갖기 전에 진행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안한 러∙우 '평화 계획'을 수정하려는 유럽의 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러∙우 '평화 계획'의 일부를 변경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그 목적은 평화 프로세스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 붕괴의 책임을 러시아에 전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유럽과 전쟁할 의도가 없다고 거듭 천명하면서도 유럽이 갑자기 전쟁을 일으킨다면 러시아는 '지금' 당장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측이 정치·외교 수단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푸틴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와의 회담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측은 미국 측의 효율적인 중재가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러시아 측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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