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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1월 소비자물가 2.4%↑…고환율에 석유류·먹거리 '급등'

지다혜 기자 2025-12-02 09:03:48

국가데이터처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배추 진열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고환율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석유류를 비롯해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올랐다.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던 물가상승률은 8월 1.7%, 9월 2.1%로 등락하다가 10월(2.4%)부터 2%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5.6% 뛰며 전체 물가 상승을 0.42%p 견인했다. 농산물(5.4%), 축산물(5.3%), 수산물(6.8%) 가격이 모두 5% 이상 급등했다.

석유류도 5.9%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끌어올렸고 공업제품과 가공식품도 각각 2.3%, 3.3%씩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된 데다, 고환율 요인까지 반영되면서 석유류 물가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는 2.3% 상승했다. 집세(0.9%)와 공공서비스(1.4%)는 상대적으로 안정됐지만 개인서비스 가격이 3.0% 급증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2.8%, 외식 제외 서비스는 3.1% 올랐다.

가계에서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대상으로해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3.0%)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어류·조개류가 속한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4.1% 올랐다. 우리나라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3%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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