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이 4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부결됐다. 이로써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지난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35일 동안 이어졌던 기록을 깨고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셧다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미 상원은 4일 연방정부의 정상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14번째로 표결에 부쳤지만 법안 처리에 필요한 60표를 얻지 못했다. 이로 인해 '셧다운'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1월 5일 오전 0시부터 다시 갱신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임시 예산안을 두고 벌이는 주된 쟁점은 의료보험 복지 지출이다.
'오바마케어'의 2026회계연도 가입이 이달 1일 시작됐지만 양당이 정부 보조금 문제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보험사들은 연간 보험료를 대폭 인상했다.
이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4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공화당은 내년에 폭등할 의료보험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400만 명의 미국인이 의료보험을 완전히 잃게 될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을 감독∙관리하는 미 농무부는 SNAP의 11월 일부 식품 지원금을 위해 46억5천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4일 SNS에 수천만 명의 저소득층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금이 "급진 좌파 민주당 당원이 정부에 문을 열어줘야만 지급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4일 투표에 앞서 존 튠 상원 공화당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재정 교착 상태가 끝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사태가 미국 국민에게 충분한 고통을 안겼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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