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버섯 기업들이 획기적인 생산 방식을 통해 신선한 버섯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9월, 산둥 치허(七河)바이오테크회사가 재배한 버섯의 한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허바이오테크는 20년 전 처음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섰지만 운송 도중 버섯이 상해버리면서 큰 손실을 겪었다. 이에 기업은 '국내 균사 배양, 국외 버섯 재배, 현지 출하' 모델을 혁신적으로 추진하면서 한국 진출에 성공했다. 현지 기지에서 재배 후 바로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버섯의 신선도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치허바이오테크는 이제 한국에 다수의 자회사와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연구개발한 '치허 3호' 균종은 살이 두껍고 생장주기가 짧아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산둥성의 버섯 기업은 해외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오저우(膠州) 캉리위안(康麗源)식용버섯전문합작사는 버섯 배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100일간 배양한 후 성숙 직전의 배지를 한국으로 수출하면 현지에선 10~15일 만에 버섯을 수확해 바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산둥 위위안(御苑)바이오테크회사는 과수농가가 가지치기하고 버린 과실나무 가지를 사들여 버섯 배지를 만든 후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버섯 수출에서 전 산업사슬 배치까지...산둥성 버섯 기업은 '첨단 기술 제어+수출 목적지 현지의 융합'이라는 혁신적인 모델을 통해 한국인의 식탁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