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중국의 악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25 중국(상하이) 국제악기 전람회'에선 연주·작곡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악기 제품들이 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내장 칩과 오디오 알고리즘을 통해 고해상도 샘플링이 가능한 헤드리스 일렉트릭 기타, 차세대 음원과 스마트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전자 키보드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악기 제조 및 수출 분야에서 오랫동안 세계적인 강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중국악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악기 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 악기는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했다. 지난해 중국의 스마트 악기는 56억5천500만 위안(약 1조1천42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스마트 악기란 전통적 기능과 인공지능(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기기를 말한다. 여기에는 ▷스마트 전자피아노 ▷전자 키보드 ▷줄 없는 기타 ▷에어드럼 세트 ▷스마트 기타 등이 포함된다. 이는 자동 반주, 실시간 오류 수정 등 기능을 제공해 배움의 장벽을 크게 낮추고 음악적 표현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의 융합은 중국 악기 연구개발(R&D)·제조·소비의 전체 가치사슬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도 단순한 하드웨어 판매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 방식으로 진화 중이다.
스마트 악기의 소매가는 주로 2천~5천 위안(약 40만~101만원) 사이이며, 첨단 스마트 피아노는 대당 1만 위안(202만원)에 달한다. 중국악기협회는 향후 몇 년간 디지털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과 음악 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람회를 방문한 한 업계 전문가는 "앞으로는 악기 업계 종사자들이 악보뿐만 아니라 디지털 프로그래밍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중국(상하이) 국제악기 전람회'는 중국악기협회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악기 무역 플랫폼으로, 올해 행사에는 28개 국가(지역)에서 약 1천700개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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