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목표 구간을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0.25%포인트를 내린 데 이은 추가 인하이자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번째 금리 인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라는 2가지 목표의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연준의 정책 제정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0% 이하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90%였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고용 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심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 공식 통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고용 시장은 정부의 '셧다운' 이전부터 뚜렷한 침체 추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 8월 미국의 실업률은 4.3%까지 상승하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非)농업 부분의 고용 증가 규모도 2만2천 명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민간 부문의 노동 시장과 채용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급여 처리회사인 ADP는 올 9월 미국 민간 부분의 일자리가 지난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소매판매 기업 타깃 코퍼레이션 등 대기업들도 잇따라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물가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문제다. 카타르 알자지라는 현재 미국 소비자 지출과 노동 시장이 직면한 압력은 상당 부분 관세가 소비자와 기업에 큰 압박을 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크리스 스탠리 무디스 애널리스틱스 은행업 책임자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연준이 조만간 부득이하게 통화정책을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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