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11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 지수는 111.5로 전월(99.1) 대비 크게 상승했다.
BMSI는 채권시장 전반의 심리와 전망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채권 운용·중개 종사 등 49개 기관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자 85%는 10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이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전망 BMSI는 151.0으로 전월(115.0) 대비 호전됐다. 금리 상승 응답은 전달 19%에서 4%로 줄었고 금리 하락 응답은 55%로 전달(34%)보다 늘었다.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보다는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심리가 반영됐다.
물가 BMSI는 85.0으로 전월(70.0) 대비 개선됐다. 수입 물가 및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지만 내수 소비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54.0으로 전월(91.0) 대비 급락했다. 한·미 무역 협상 장기화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진입하면서 환율상승 응답(49%)이 크게 늘었고 환율하락 응답은 3%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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