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26년 한화 점자달력'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1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점자달력은 2000년, 한 시각장애인의 편지를 읽은 김승연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제작이 시작됐다.
"시각장애인들도 새해의 설렘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김 회장의 뜻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올해로 26년째를 맞았다.
첫해 5000부로 시작한 배포 물량은 매년 확대돼 올해는 총 4만부가 배포된다. 누적 제작 부수는 올해 100만부를 돌파한다.
달력은 일반 글자와 점자가 함께 표기돼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화 측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점자 인쇄 전문업체 '도서출판 점자'의 김동복 대표는 "한화 점자달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포용적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15일까지다. 배포는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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