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디지털협회 의장 "혁신 허브 中, 디지털 무역 등 글로벌 규칙 제정 주도할 것" (02분13초)
브뤼셀에 본부를 둔 중국-유럽디지털협회(ChinaEu)의 루이지 감바델라 의장이 얼마 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혁신 허브'라고 높이 평가했다.
감바델라 의장은 향후 수년간 중국이 디지털 무역, 데이터 흐름, 녹색 금융 분야에서 글로벌 규칙을 제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이지 감바델라, ChinaEu 의장] "지난 5년간 중국은 속도와 규모가 전체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중국은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됐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분야에서 크게 한발 내디디며 공상과학 소설을 현실로 구현했습니다.
저는 향후 5년 안에 중국이 디지털 무역, 데이터 흐름, 녹색 금융 분야에서 글로벌 규칙을 제정하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더불어 중국은 디지털 기술이 모바일 결제부터 스마트 시티, 온라인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정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의 많은 국가가 이 같은 모델들에 영감을 받았죠.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닙니다. 혁신 허브가 돼 가고 있죠. 예를 들어 선전(深圳)에서는 드론이 이미 물품을 배송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 건의 비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비야디(BYD),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등 기업들이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지역에 전기차와 첨단 배터리를 수출하고 있죠. 그러나 해외에서 이 같은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이는 신뢰 구축, 일자리 창출, 현지 투자에 달려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에는 공장 및 연구센터 설립, 교육 프로그램 마련, 서비스 네트워크 개발, 현지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의미합니다. 유럽에서 이미 진행 중인 일들이죠."
[신화통신 기자 브뤼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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