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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사우디와 네옴시티 냉각솔루션 협력 논의

김다경 기자 2025-09-26 15:25:12

올해 중동·미국·인니에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

조주완 LG전자 CEO(왼쪽)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H.E. Khalid AlFalih) 투자부 장관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내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지난 1995년 사우디 셰이커(Shaker) 그룹과 에어컨 사업 파트너십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06년 합작법인(JV)을 세워 사우디 내에서 에어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30년에 걸친 견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중동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네옴시티 내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건에 대해 사우디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사우디 유통기업 셰이커 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DataVolt)’ 등 현지 기업들과 추진중인 HVAC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칼리드 알팔리 장관은 “LG와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사우디는 수출 주도적 국가로 변화 중이며 수출을 이끄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LG전자는 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셰이커 그룹 회장과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 CEO를 만나 데이터볼트가 짓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솔루션 공급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볼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인도, 미국 등에 기반을 두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중동 최대 규모의 넷제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고 아시아 지역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연달아 투자하고 있다.

LG전자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위한 냉각솔루션 공급의 사업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에만 중동, 미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레퍼런스를 축적해 경쟁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의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LG전자가 선제적으로 옥사곤 프로젝트 수주를 확보한 것은 향후 중동지역 내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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