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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베네수엘라 대통령 "美 정부와의 소통 거의 중단된 상태"

孟宜霏 2025-09-16 13:25:06
15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진/신화통신)

(카라카스=신화통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와 미국 양국 정부 간 소통이 거의 중단됐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미국 양국 관계가 긴장 국면에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측이 베네수엘라 사법·정치·외교·군사 등을 겨냥해 '전면적인 침략'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측은 지난 11일에 250만 명의 군인과 민병대를 배치했으며 해당 조치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측의 폭탄 위협, 살해·공갈 협박으로 인해 양국 정부 간 소통이 '거의 중단된 상태'까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국은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이민자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기본적인 연락 채널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은 '라틴아메리카 마약 카르텔 소탕'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해역에 다수의 군함을 배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군이 남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마약 운반선'을 공격해 1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습격의 사실 여부 및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지목된 11명이 실제로 사망했는지에 대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측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측이 먼저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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