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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만 세 번째 中 방문한 BMW 회장..."중국, 미래 자동차 산업에 없어선 안 될 역량"

李函林,胡晓明,邰思聪,车云龙 2025-09-12 11:07:47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취재원 제공)

(독일 뮌헨=신화통신)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자동차 산업 혁신을 이끄는 중요 발원지로 중국을 꼽았다.

집세 회장의 해당 발언은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뮌헨 모터쇼)'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BMW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뮌헨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전기차 모델 '뉴 iX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에선 오는 2026년 롱휠베이스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집세 회장은 '뉴 iX3'를 BMW 차량 가운데 중국 현지화 수준이 가장 높은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중국 소비자 수요를 충족했을 뿐만 아니라 BMW가 장기간 중국 시장에 뿌리내리겠다는 확고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 클래스' 모델은 중국 공급업체의 지원 없이는 완성할 수 없다며 중국의 공급망 체계, 엔지니어링 역량, 디지털화 진전이 BMW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제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BMW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국은 단순한 '판매 시장'을 넘어 'R&D와 혁신의 중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8일 랴오닝(遼寧)성의 다둥(大東)공장에서 출하된 BMW 순수 전기차 i5. (사진/신화통신)

BMW와 중국 공급업체의 협력은 중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아우른다. 집세 회장은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이웨이리넝(億緯鋰能·EVE Energy) 등 중국 기업과의 협력은 높은 전문성, 효율성, 실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성장 지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기업은 BMW 전동화 전환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화 분야에서도 BMW는 중국의 주요 IT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자사 제품의 스마트화 수준을 업계 주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중국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혁신의 원천이 되었다"며 "독일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중국 부품 공급 및 혁신 능력이 결합된다면 전혀 새로운 산업 조합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세 회장은 올해만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해 중국발전고위포럼, 상하이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상하이모터쇼) 등에 참석했으며, 다음 달에는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가장 많이 찾은 나라가 중국이라는 사실만으로도 BMW 글로벌 전략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중국을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꼽으며 중국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는 중국과 독일의 협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협력 동력을 더욱 자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발전 등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독일과 중국 기업은 산업 사슬에서 상호 보완성이 높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BMW는 중국에서 독일 외 최대 규모의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선양(瀋陽) 생산기지에 약 1천160억 위안(약 22조6천200억원)을 투자했다. 독일을 제외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아울러 중국 내에 4개의 R&D 혁신 기지와 3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했으며 R&D 인력이 3천 명을 넘어 독일 외 지역에서 가장 큰 R&D팀을 구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BMW의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31만8천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집세 회장은 "BMW의 전동화 발전 과정에서 중국 시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그는 BMW가 계속해서 중국 시장을 심층적으로 개척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기술 혁신과 녹색 전환을 추진하며, 현지 수요에 부합한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성공은 오직 협력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으며 중국은 그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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