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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생명보험사 요양시설 사업 경쟁 본격화...KB라이프 '선두' 후발주자들 추격 가속화

방예준 기자 2025-08-29 07:10:00

KB라이프 이어 신한·하나·삼성 등 생보사 '맹추격'

고령 인구 증가·수익원 확대 추진...미래 먹거리 확보 나서

관련 이미지 [사진=Chat GPT]
[이코노믹데일리] 생명보험사들이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요양 시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KB라이프가 선점한 시장을 놓고 후발주자인 신한라이프·하나생명에 이어 삼성생명이 요양사업 자회사 설립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요양 시설 사업을 운영 및 추진 중인 생보사는 △KB라이프 △신한라이프 △하나생명 △삼성생명 등 4개사로 이 중 KB라이프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라이프는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시니어 시설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9년 서울 송파구에 요양 시설 위례 빌리지를 설립한 이후 서초·은평 등 지역까지 빌리지 시설을 늘렸으며 지난 2023년에는 서울 종로구에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를 개소했다.
 
또한 오는 9월·11월에는 경기도 수원 광교 빌리지·서울 강동구 강동 빌리지가 오픈될 예정이다. 올해 기준 KB라이프가 보유한 요양 시설은 각 빌리지에 병설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일일 방문형 요양 시설 데이케어센터까지 포함해 총 10개다.
 
신한라이프도 후발 주자로서 발 빠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오는 12월 경기 하남에 첫 요양 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의 인력 확보를 위해 이달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요양 시설 인재 확보 및 요양 보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첫 목표인 하남 요양 시설을 개소한 후 은평 및 위례에 실버타운, 부산 해운대에 실버타운·요양 시설을 결합한 복합 시설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은평 실버타운은 오는 2027년, 위례 실버타운은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산 시설의 경우 생보사 중 고령 인구 비율·요양 수요가 많은 지방 지역에 첫 진출 사례다.
 
하나생명은 지난 6월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출범하고 경기 고양 일대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요양 시설 설계에 착수했다. 또한 최근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요양 사업 자회사 설립 승인을 받으면서 보험사 간 요양 시장 경쟁 구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1위 생보사인 삼성생명의 사업 역량, 삼성의료원과 연계 가능성 등을 근거로 출범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삼성생명은 자회사 승인만 받은 단계로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생보사의 시니어 사업 진출은 보험 상품 판매력 약화에 대응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고령 인구 증가에 맞춰 요양 수요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에 KDB생명이 지난 5월 경기 고양에 데이케어센터를 오픈하고 교보생명이 헬스케어 자회사 '교보다솜케어'를 통해 서비스 형식의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는 등 타 보험사도 다양한 방식으로 시니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요양 사업 진출은 고령화 심화와 출산율 하락으로 확대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생명보험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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