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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목장에서 시작하는 저탄소 혁신...中 네이멍구, 유제품 산업 녹색 전환 잰걸음

安路蒙,连振,贝赫,李志鹏 2025-08-27 14:25:08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녹색 목장 건설로 젖소 사육 정밀화, 청정에너지 사용으로 저탄소 공장 구축, 친환경 포장 연구개발로 순환 이용 실현...'중국 우유의 도시'라 불리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의 전 산업사슬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 투모터쭤(土默特左)기 이리(伊利)그룹의 츠러촨(敕勒川) 생태스마트목장에서 착유 중인 젖소.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유명한 유제품 생산 기업인 이리(伊利)그룹은 후허하오터시 이리 츠러촨(敕勒川) 생태스마트목장에서 사육하는 1만2천 마리 젖소를 위한 스마트·저탄소의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스마트 사육장에는 무인 착유 로봇, 사료 급여 로봇 등 하이테크 장비가 갖춰져 있다.

안윈수(安贇書) 이리그룹 안전생산관리부 환경·건강·안전관리 총감은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축목업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이라면서 세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십여 년 전부터 산업사슬에 대한 탄소 배출을 추적한 결과 업스트림 목장 등 제품 생산 전반부에서의 탄소 배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에 사료 구조를 조정해 소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고 유전자 선별을 통해 '저탄소 소'를 배양하는 한편 사육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녹색 전력을 사용하는 등 츠러촨 생태스마트목장에서 다양한 탄소 감축을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이곳에서 짠 우유는 수 킬로미터 떨어진 이리 현대스마트 헬스밸리로 옮겨져 가공 과정을 거친다.

이리 현대스마트 헬스밸리는 블록을 쌓듯 쌓아 올린 조립식 시공으로 대량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선진 에너지 회수 기술을 통한 냉·열 에너지의 순환 이용을 이뤄 매년 5천여t(톤)의 표준석탄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액상우유 생산작업장에서 빠르게 돌아가는 자동화 생산라인이다. 고속 살균, 원료 배합, 포장 등 수십 개 공정을 아우르는 고속 포장 기계는 1초당 11팩의 우유를 생산한다.

"인공지능(AI) 저탄소 생산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자가 학습 AI 알고리즘과 탄소 계산 모델을 통해 에너지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세척 과정과 자원 이용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정량화,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현장 작업자의 말이다.

지난 1월 9일 후허하오터 이리 현대스마트 헬스밸리 액상우유 글로벌 스마트제조 벤치마크 기지에서 한 직원이 생산라인의 유제품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밖에 제품의 포장 역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사용하는 모든 포장박스가 폐지 펄프를 재활용한 것"이라면서 "견학 통로에 놓인 쓰레기통도 회수한 우유팩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둥샤오링(董曉玲) 이리그룹 안전생산관리부 환경보호 전문가에 따르면 이리는 이미 5개의 탄소제로 공장을 건설했다. 탄소제로 제품 6종을 출시했으며 44개 공장이 국가급 녹색공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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