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IT 서비스 기업 SK AX가 전사적 AI 내재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계 전반에 ‘AX(AI Transformation) 실행력’을 확산시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고객 및 파트너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실전형 인재 육성을 그 핵심 동력으로 삼았다.
SK AX의 비전은 ‘AI는 학습 대상이 아닌 실행 도구’라는 철학에 기반한다. 올해 사명 변경과 함께 ‘AI 디폴트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들은 모든 업무의 시작점에 AI를 두는 방식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독자적으로 설계한 실전형 인재 육성 체계 ‘AI 탤런트 랩(Talent Lab)’이 있다. 이 플랫폼은 구성원 스스로 비즈니스 문제를 정의하고 코딩 지식이 없는 비개발자조차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탤런트 랩’의 커리큘럼은 체계적이고 실전적이다. 입문 단계에서 자체 ‘AI 리터러시 인증 체계’를 통해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다진 뒤 ‘AI 부트캠프’ 과정을 통해 완결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현하는 훈련을 거친다.
최종 단계인 ‘AI 마스터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프로젝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업의 문제를 해결하며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AX 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내부 성공 모델은 이제 외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SK AX와 협업한 고객사 개발자들 사이에서 교육 프로그램 참여 요청이 쇄도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이에 SK AX는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와 청년 구직자로 대상을 본격 확대하며 ‘AX 실행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용노동부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두 달 만에 600여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청년 구직자 대상 ‘스칼라(SKALA)’ 프로그램은 1기 수료생의 88%가 취업에 성공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김민환 SK AX Talent담당은 “AI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써야 한다”며 “SK AX는 구성원과 고객이 함께 실전형 AX 역량을 갖춘다는 철학 아래 산업 전반에 걸쳐 AX 실행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 AX의 행보는 AI 시대에 기업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사람’의 역량과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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