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상하이 린강(臨港)신구가 설립 6주년을 맞았다.
지난 6년간 린강신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연평균 17.6% 확대됐고,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총 생산액은 연평균 28.4% 증가했다. 아울러 독창성을 지닌 혁신 사례 166건이 나왔으며 총 14만1천 명 이상의 인재를 유치했다.
신흥산업인 '데이터 가공'이 린강신구에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가공은 해외의 원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공을 거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상품으로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린강신구 소재 데이터 가공 회사 린커즈화(臨科智華)는 해외 영상 데이터를 라벨링 및 정리 작업을 거쳐 자율주행 개발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린강신구의 20여 개 기업이 데이터 가공 사업을 전개했다.
왕량(王亮)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데이터처 4급 조사연구원은 데이터 가공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린강은 성숙한 디지털 역량, 합리적 인건비, 세계적인 수준의 컴퓨팅 파워·통신 인프라 등 강점을 토대로 디지털 무역의 '고지'를 선점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와 화웨이가 공동 론칭한 신규 전기차 브랜드 '상제(尚界)'가 올 상반기 린강신구에 입주해 올가을 첫 신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린강신구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신에너지차 산업도 규모의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샹충(李向聰)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하이테크처 부처장은 "상제 프로젝트가 린강신구의 신에너지차 산업을 테슬라와 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SAIC MOTOR) 양극 체제에서 다극 구조로 전환시켜 산업 규모를 3천억 위안(약 57조9천억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1년간 선진산업 클러스터 형성으로 고품질 발전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했다.
그중 집적회로(IC), 민용항공의 상반기 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52.9% 증가했다.
첨단장비 분야에선 국가전력투자그룹과 테슬라가 2기가와트시(GWh)급 독립형 에너지 저장 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연간 에너지 저장 생산액이 300억 위안(5조7천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린강신구는 지난 6년간 특별 정책을 통해 우수 인재를 두루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린강신구에 특화된 정착 정책을 통해 지난해 유치 및 정착한 인재가 4만3천 명을 넘어 36.4%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창업 인재에게는 풀옵션 사무공간, 임시 주거형 무료 주택 1천 세대, 인재 아파트 3천 세대 등이 제공돼 저렴한 창업 공간과 전 주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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