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형 팔란티어'로 불리는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1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드론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융합·분석해 국방, 재난·재해, 스마트시티 분야 등에 필요한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차원 정보를 결합해 분석과 예측을 수행하는 사업 모델로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에 비견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공식 입증했다. 이후 포스코기술투자 등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한 달여 만에 125억원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와 신뢰를 확보했다.
최근 한글과컴퓨터가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한컴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그룹사들과의 AI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공모 자금을 데이터 인프라 확충과 AI 기술 고도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재 영입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 추진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의 가치를 시장에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융합 분석과 독자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한 미션 플랫폼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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