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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의 힘, AI 시대를 열다…한컴, 'K-엑사원' 성공 이끈다

선재관 기자 2025-08-04 16:30:11

한컴, LG 컨소시엄으로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합류

한컴,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승선…35년 문서 기술력, ‘K-엑사원’ 성공 이끈다

[이코노믹데일리] ‘아래아한글’로 상징되는 한글과컴퓨터가 35년간 축적한 문서 기술력을 무기로 국가대표 AI 개발 프로젝트에 승선했다. 한컴은 LG AI연구원이 이끄는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서 한국형 초거대 AI 모델 ‘K-EXAONE(K-엑사원)’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2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한컴을 비롯해 LG CNS, LG유플러스, 슈퍼브AI, 퓨리오사AI, 뤼튼 등 총 10개 기업이 참여해 국가 주도의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컴의 역할은 명확하다. 35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전자문서 기술을 AI에 접목하는 것이다. 특히 전자문서 속 텍스트, 표, 이미지 등 정보를 추출해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 기술은 초거대 AI의 품질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자연어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역시 데이터 처리와 응용 기술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컨소시엄 내에서 한컴은 B2B(기업 간 거래) 및 B2G(정부 간 거래) AI 생태계 구축과 확산을 주도한다.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등을 통해 공공 및 기업 시장에 지능형 문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AI 기반 업무 전환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컴은 이미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등 주요 공공 AI 사업에 연이어 참여하며 B2G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도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컴의 문서 기술력과 AI 융합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버린 AI 시대를 맞아 공공 및 기업 시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산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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