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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2분기 영업익 2302억 원…클라우드 20%·CSP 26% 고성장 '쌍끌이'

선재관 기자 2025-07-24 13:27:02

AI와 클라우드가 먹여 살렸다

체질 개선 증명한 '알짜 실적'

[사진=삼성SDS]

[이코노믹데일리] 삼성SD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라는 양 날개를 달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디지털 물류 플랫폼 역시 가파른 확장세로 체질 개선의 성공을 알렸다.

삼성SDS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120억원, 영업이익 2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2%씩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7.6% 감소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IT서비스 부문이다. 전체 IT서비스 매출은 1조6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6652억원으로 약 20%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성장 내용은 더욱 구체적이다. 자체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수요 증가와 공공 부문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클라우드 관리(MSP) 사업 역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 수주와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라 2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물류 부문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1분기 물동량 선반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규 창고 물류 고객을 확보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 83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특히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약진이 돋보였다. 첼로스퀘어는 27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가입 고객 수는 전년 대비 48% 급증한 2만 1900개사를 돌파하며 디지털 물류 전환의 성공적인 안착을 증명했다.

삼성SDS는 불확실한 하반기 경제 상황 속에서도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융 및 공공 시장을 집중 공략해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물류는 선사·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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