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중국 홍콩국제공항이 2024~2025회계연도에 여객량, 화물 운송량, 항공기 이착륙 횟수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공항관리국이 발표한 2024~2025회계연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홍콩국제공항의 여객량은 5천490만 명(연인원), 화물 운송량은 500만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10.3% 증가했다.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37만3천 편(연대수)을 넘어 연간 20.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회계연도에 홍콩국제공항에서는 27개 항공사가 56개 목적지에 항공편을 개통 또는 확대했다. 2024~2025회계연도 말 기준 약 140개 항공사가 홍콩국제공항을 통해 세계 200개 이상의 목적지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같은 기간 홍콩국제공항 둥관(東莞)공항센터 해상-항공 복합운송 서비스를 통해 운송된 화물의 총 가치는 약 180억 위안(약 3조4천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곳은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주요 국제 항공 운송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공항관리국에 의하면 이번 회계연도 안에 주하이(珠海)공항의 지분 35%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홍콩과 주하이 두 공항의 협력은 강주아오(港珠澳)대교의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 여객 편의성 증대와 비즈니스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콩공항관리국은 올 1월 '공항도시' 개발 청사진의 새로운 브랜드로 '스카이토피아(SKYTOPIA)'를 출범했다. 이는 상업, 대중문화, 예술 거래, 레저·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복합 시설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국제공항을 홍콩 경제 발전의 주요 엔진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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