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창단 이래 처음으로 ‘LoL KeSPA 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LoL KeSPA CUP’ 결승전에서 T1이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6년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의 새로운 로스터와 전력을 점검하는 무대로 관심을 모았다. T1은 패자조 결승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패패승승승’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온 기세를 최종전까지 이어갔다.
결승전 초반 흐름은 T1이 주도했다. 1세트에서 상대 조합을 무력화하는 카운터 전략으로 선취점을 따낸 T1은 2세트에서도 ‘케리아’ 류민석의 정교한 스킬 연계와 안정적인 운영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2대 0을 만들었다. 류민석은 1, 2세트 연속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벼랑 끝에 몰린 한화생명e스포츠의 반격도 거세었다. 3세트에서 ‘제카’ 김건우의 탈리야를 중심으로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4세트에서는 양 팀이 킬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의 향방은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T1은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압박하며 단 1킬만 허용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T1은 넥서스를 파괴하며 팀 역사상 첫 KeSPA 컵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회 MVP의 영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T1 유니폼을 입은 ‘페이즈’ 김수환에게 돌아갔다. 김수환은 이적 후 첫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견인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수환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우승해서 시작이 좋다”며 “뛰어난 실력을 갖춘 팀원들과 함께해서 게임이 재미있다. 내년 새 시즌을 위해 더 많이 연습해 최대한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팀 T1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6000만원이 수여됐으며 MVP 김수환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디즈니+가 독점 중계권을 갖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생중계했다. LCK 10개 팀 외에도 클라우드9(C9)과 팀 리퀴드(TL) 등 해외 팀이 참가해 국제전 경쟁력을 점검하는 기회가 됐다. 협회는 이번 대회 데이터를 향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참고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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