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통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이란은 핵 계획에 대해 협상할 의사가 있지만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어떤 합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의 협력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락치 외무장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다국적 외교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이란은 줄곧 자국의 핵 계획과 관련해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 의회 법안에 따라 이란과 IAEA 간의 모든 활동과 협력이 이란 최고국가안전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지며 IAEA의 요청은 "이란의 이익에 따라 하나하나 검토하고 평가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이후 양국은 여러 차례 상호 공격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21일 이란의 핵시설 세 곳을 공습했고 이에 대응해 이란은 23일 카타르에 주둔 중인 미군 우다이드 공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24일 미국 측이 발표한 일정에 따라 이란과 이스라엘은 휴전에 돌입했으며 이어 25일 이란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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