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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데일리 전자 브리프] "121조 시장 잡는다"…LG전자,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본격화

김인규 기자 2025-07-01 17:30:40

피킹·출고 자동화·디지털 시뮬레이션 등 통합 솔루션

로지스밸리와 MOU…글로벌 물류센터 공동 공략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물류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필립 로지스밸리 대표이사, 임영빈 로지스밸리 그룹 회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영역을 ‘스마트물류’ 분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LG디지털파크에서 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으로 국내외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개발 및 임대,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글로벌 각지에 직영 물류센터 약 5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가운데 자율주행로봇, 디지털 트윈 등 기술력과 로지스밸리의 물류센터 관련 설계∙건설∙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한 맞춤형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 영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최적의 시너지를 내도록 물류센터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공정·안전·품질 관리 등을 두루 포함한다. 효율성과 정확성이 핵심 가치인 물류 분야에 적용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먼저 로봇 팔이 달린 자율주행로봇을 비롯한 LG전자의 폭넓은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박스 피킹(박스 단위 포장) 작업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물류 공정을 자동화한다. 비전 AI로 포장, 물동 분류 작업 등에서 발생하는 오류도 최소화할 수 잇다.

또한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며 수많은 제조용 부품을 체계적으로 관리∙공급한 노하우를 토대로 물류센터 내 물품들을 최적의 공간 효율로 분류∙적재하고 이를 로봇으로 출고하는 자동화 솔루션도 제공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현실 사물, 시스템 등을 디지털 세계에 복제) 기술도 장점이다. 가상의 물류센터를 만들고 물동 흐름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물류센터 구조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으로 물류 현장도 실시간 모니터링해 물류 흐름을 중단시킬 요인을 사전에 감지, 효율을 높인다.

양사는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외부 공급 외에도, 로지스밸리 직영 물류센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에 맞춤 솔루션을 적용해 자체 물류 효율을 높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은 올해 약 881억 달러(약 121조7800억원)에서 연평균(CAGR) 13.4% 성장해 오는2032년 약 2128억 달러(약 293조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사는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 지역에서 진행하는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 협력도 체결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등대공장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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