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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연어로 코딩하는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CLI' 출시

선재관 기자 2025-06-26 08:29:37

말로 하는 코딩 시대…구글, AI 에이전트로 참전

구글이 공개한 '만능 AI 비서'

구글, 자연어로 코딩하는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CLI' 출시. [사진=구글클라우드]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간단한 대화형 언어로 코드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오픈AI와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개발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코딩의 장벽을 허물어 기술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간) AI 코딩 도구인 ‘제미나이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도구는 개발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는 대신 자연어를 통해 AI와 소통하며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명령어 입력 화면에서 "웹사이트 만들어줘"와 같은 지시를 내리는 것만으로 AI가 코드를 생성하게 할 수 있다.

구글은 이 도구가 단순 코딩 보조를 넘어 자사의 다른 AI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영상 생성 AI ‘비오3’를 활용해 영상을 만들거나 구글 검색에 직접 접근해 실시간 정보를 반영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 CLI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코드를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라이언 J. 살바 구글 제품 수석 디렉터는 "AI 코딩 에이전트는 향후 10년간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자의 작업 방식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기술 대중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구글의 참전으로 AI 코딩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코덱스(Codex)’를, 앤스로픽은 ‘클로드 코드’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빅테크들의 각축전이 개발자들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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