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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요즘 중국서도 말차가 유행...中 구이저우 말차, Z세대에 스며들다

欧东衢,吴思,王奕涵,崔恩慧一读,杨文斌 2025-05-26 17:54:25
지난 15일 구이저우(貴州)성 퉁런(銅仁)시 장커우(江口)현 뤄샹(駱象)촌에서 드론으로 내려다본 말차 차밭. (사진/신화통신)

(중국 구이양=신화통신) 구이저우(貴州)성 퉁런(銅仁)시 장커우(江口)현의 차밭. 이곳에서 수확한 찻잎은 찜, 건조, 살균, 분쇄 등 20가지 이상의 공정을 거쳐 프리미엄 말차로 탄생한다.

장커우현에는 1만㏊(헥타르) 이상 규모의 차밭이 있으며 그중 5분의 1이 말차 생산에 사용된다.

장커우현은 세계적인 말차 생산지로 지난해에만 전국 최대 규모인 1천200t(톤) 이상의 말차를 판매해 판매액이 3억 위안(약 573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제품은 일본,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산악지형을 활용한 차(茶) 산업

산악 빈곤 지역이었던 장커우현은 높은 고도, 낮은 위도, 잦은 안개와 구름, 제한된 일조량 등 차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활용해 2007년 차를 주요 산업으로 지정했다.

2017년 장커우현은 구이차(貴茶)그룹과 협력해 말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말차 생산에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머지않아 현지 농가에서 차를 재배하고 협력 기업에서 초기 가공을 담당하며 구이차그룹이 정제 생산을 진행하는 종합 산업사슬이 구축됐으며 해당 모델은 10만 명에 육박하는 차 농가에 소득 증대 효과를 가져왔다.

지역 주민인 뤄치셴(羅七仙)은 차밭에서 일하며 연간 약 1만 위안(191만원)의 소득을 얻는다고 밝혔다. 그는 "농작물 재배와는 달리 일 년 내내 꾸준히 일할 수 있고 수입도 훨씬 더 안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천샤오밍(陳小明) 구이차그룹 부사장은 "선명한 녹색 빛깔과 풍부한 향을 지닌 이곳 말차는 2018년부터 국내외의 인정을 받기 시작해 2019년에는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현재 기준 장커우현은 일본에 4t의 말차를 수출했으며 추가로 6t을 수출할 예정이다.

14일 구이저우성 장커우현 구이차(貴茶) 산업단지 다실에서 다예사(茶藝師)가 말차 음료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젊은 세대 사로잡은 말차 문화

토요일이 되자 구이저우성 구이양(貴陽)에 위치한 한 말차 테마 식음료 매장이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매장에는 다양한 말차 디저트와 음료가 진열돼 있다.

"말차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예요."

베이징에서 온 90년대생 관광객 정진(鄭金)은 말차 메뉴를 맛보기 위해 특별히 이곳 매장을 찾았다.

이곳 구이차그룹 산하 음료·베이커리 콘셉트 스토어는 지난해에만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2.2% 급증하며 400만 위안(7억6천400만원)을 넘어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싸이디(賽迪)연구원이 2023년 발표한 '말차 산업 발전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말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말차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말차 문화 역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구이저우 퉁런시 중난먼(中南門)역사문화관광구에는 몰입형 체험 공간인 말차 문화 체험센터가 자리해 있다. 이곳에서는 말차 면, 말차 립밥 등 독특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말차의 역사를 배우고 전통차 제조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의 다예사 루첸(盧倩)은 "휴일에는 방문객의 80% 이상이 젊은 층이며 대부분은 타지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더 많은 사람에게 말차와 말차 문화를 알리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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