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 포털 다음이 짧지만 강렬한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 '숏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콘텐츠 차별화에 나선다. 이는 지난달 숏폼 서비스 '루프' 리브랜딩에 이은 다음 행보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21일 포털 다음의 숏폼 서비스 '다음 루프'를 통해 오리지널 숏드라마 콘텐츠 '숏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숏드'는 1~2분 내외 분량의 짧은 영상 여러 편으로 구성된 드라마로, 다음 애플리케이션 루프 탭 상단과 모바일 웹 상단에 신설되는 '숏드' 탭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된다.
'숏드'는 매주 수요일마다 신작을 공개하며 모든 작품을 전 회차 무료로 제공한다. 각 작품은 12분 분량의 영상 3060개로 이루어지며, 전 회차를 동시에 공개해 이용자들이 몰입감 있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알림 설정을 통해 매주 공개되는 신작 정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첫 번째로 공개되는 작품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귀신도 세탁이 되나요?'다. 이 작품은 귀신들을 성불시키는 '귀신 세탁소' 사장 정세정과 어떤 방법으로도 성불되지 않는 총각귀신 마도준의 로맨스를 그리며,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아 총 62개 에피소드로 이날부터 시청 가능하다.
카카오는 이후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및 오리지널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주에는 판타지 웹소설 원작을 각색한 '하트브레이커 로펌'이, 이어서 웹드라마 '오구실', '72초 시리즈'로 알려진 진경환 감독이 연출한 스케치 코미디 '우리 이지혜'가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숏폼 제작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챌린지,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추천 로직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으로 이용자 편의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호원 카카오 미디어플랫폼 리더는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음 루프’에 숏드를 추가하며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했다"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숏드라마 제작사들과 협업해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숏폼 콘텐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다음이 자체 IP와 오리지널리티를 앞세운 '숏드'를 통해 이용자들의 발길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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