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최근 1천200여 명 규모의 인바운드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관광단이 상하이를 찾았다. 참가자들은 회의, 세미나, 시찰 외에 상하이 거리 관광, 미식, 쇼핑 등을 즐기며 중국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올 들어 상하이를 비롯한 전국 범위에서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열기가 꾸준히 고조되고 있다. 배낭과 캐리어를 든 자유 여행객들이 대도시 거리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고 중국을 찾는 마이스 관광단도 줄을 잇고 있다.
진링(靳苓) 상하이시 관광산업협회 마이스 비즈니스관광분회 비서장은 "중국 인바운드 마이스 관광의 성장은 무비자, 결제, 택스리펀(Tax Refund) 등 일련의 편리화 정책에 힘입은 것"이라며 "중국과 세계 각국의 경제·무역 및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이스 관광단 멤버는 각계의 엘리트로 소비력이 강하고 문화 체험을 중시한다고 부연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의 '2024 중국 인바운드 관광 발전 연례 보고서'는 중앙아시아, 중동부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이 상당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맞춤형 및 테마 상품을 제공하는 여행사들은 올해 관련 지역 인바운드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과 관련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의 방문 지역 역시 확장되는 모습이다. 일본, 아르헨티나 등 국가(지역)에서 온 67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18일 시짱(西藏)으로 향했다. 이들은 카뤄라(卡若拉) 빙하, 포탈라궁(布達拉宮), 다자오쓰(大昭寺), 바쿼제(八廓街)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보다 심도 있고 다양한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쇼핑 부문에서는 전통 차(茶), 치파오(旗袍), 음식 외에 '중국 스타일'의 문화창의 상품에 매력을 느낀다. 체험과 관련해서는 관광지, 거리, 특색 건축물을 둘러보고 미식을 맛보는 것 외에 다도, 서예, 무술, 장터를 체험하며 현지인의 일상을 경험하고자 한다.
상하이시 군중예술관에서는 약 60명의 폴란드 단체 관광객이 문방사보(종이·붓·벼루·먹)의 제작 방법을 알아보고 서예를 배웠으며 무형문화유산 장터를 둘러봤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은 이같은 인바운드 관광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문화관광 서비스를 조정 및 최적화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다국어 버전의 상하이 문화관광 지도를 제공하는 한편 각 구(區) 및 부서와 협력하여 문화·관광·비즈니스·스포츠·전시 등 업계 간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시 황푸(黃浦)구의 문화여유 및 상무 부서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를 공동 프로모션했다. 이를 통해 예원상성(豫園商城), 와이탄(外灘), 난징루(南京路) 보행자거리, 신톈디(新天地) 등 대표 랜드마크와 택스리펀을 지원하는 쇼핑몰, 다채로운 야간 행사가 진행되는 거리구역 등을 추천한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