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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中 외식업계, 노동절 연휴 문전성시...'관광+먹거리' 효과 톡톡

王雨萧,苏阳,龚祖金 2025-05-09 17:05:08
지난 1일 인파로 가득 찬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푸쯔먀오(夫子廟) 관광지.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외식 소비가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호텔협회가 전국 중점 모니터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 중 53.4%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5%를 넘었다. 업체 중 45.2%의 고객 수는 평균 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도시의 통계도 눈에 띈다. 베이징의 경우 매장 내 단체 식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으며, 온라인 배달 매출은 3.8% 확대됐다. 상하이의 중고급 호텔 예약량은 30% 이상 증가했으며, 외식 소비쿠폰으로 매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훠궈 프랜차이즈 샤부샤부(呷哺呷哺)의 전체 매출은 18.85% 증가했다. 루이싱(瑞幸)커피는 제품 개발, 매장 확장 등을 통해 매출을 28.5% 견인했다. 항저우(杭州) 러우와이러우(樓外樓) 본점은 매일 4천 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곳의 대표 메뉴인 '시후추위(西湖醋魚)' 판매로 하루 1천 마리의 생선이 소비됐다. 동파육도 매일 2천 피스 이상 팔렸다.

외지 관광객을 통한 외식 소비도 크게 늘었다. 메이퇀(美團)에 따르면 지역 특색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의 경우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5% 넘게 급증했다. 청두(成都) 소재 식당의 온라인 주문량은 77% 이상 증가했으며 상하이 소재 식당 매출은 37.1% 늘었다.

"이러한 통계는 문화와 관광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미식 효과'를 보여줍니다. '지역의 맛'이 현지 소비를 이끄는 효과가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천신화(陳新華) 중국호텔협회 회장의 말이다.

3일 윈난(雲南)성 누장(怒江)리쑤(傈僳)족자치주 궁산(貢山)현의 한 마을에서 식사 중인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소비 업그레이드와 개인별 수요 증가에 따라 소비자의 취향이 단일 매장 소비에서 식사, 숙박, 즐길 거리가 융합된 복합형 체험으로 바뀌고 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 콘서트장 주변 식당, 숙박시설, 즐길 거리 등이 통합된 서비스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0% 폭증했다. 광저우(廣州) 일부 호텔의 경우 온 가족 숙박권과 관광지 입장권, 식사 바우처 등이 결합된 가족 모임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이외 여러 업체도 소비자 수요 만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편 연휴 전 중국호텔협회는 안전한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한 지침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전국 요식 및 숙박 업계의 기본 소방 조치 보급률은 9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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