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4086.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146.72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7일 장중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4거래일 만이다.
성공적인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했다. 그간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도 대만 등 경쟁국과 비교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게 됐다. 또 초미의 관심사였던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합의했다.
관세 혜택이 직접적인 자동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장중 28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기아도 장중 12만6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대표 수출주인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58% 오른 10만4100원 SK하이닉스는 1.79% 상승 마감했다.
조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오션은 6.90% 오른 1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중공업도 1.00%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협상은 그동안 한국 경제와 증시를 억눌러왔던 악재가 해소된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확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호실적 정부의 친시장 정책이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수혜는 자동차 업종"이라며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일본·유럽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게 되면서 미국 내 가격 경쟁력 회복과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는 달러 조달 수요 증가로 인해 원화의 중장기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내수주보다는 수출주 중심의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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