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노동절 연휴, 소비 업계 매출 전년比 15.2% 증가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소비가 크게 진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소비 관련 업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특히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에 힘입어 가전제품 및 통신기기류의 소비가 크게 활성화됐다. 가전제품과 음향·영상기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5% 급증했다. 그중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과 TV 등 가정용 시청각기기의 소매판매는 각각 169.8%, 153.1% 확대됐다. 스마트폰 등 소비형 전자제품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통신기기의 매출도 118% 상승했다.

가정용품과 주얼리 제품의 소비도 증가세를 보였다. 노동절 연휴 가구, 위생설비, 주방용품, 조명기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0%, 68.7%, 30.1%, 15.7% 늘었다. 친환경 및 건강관리 제품 소비도 호조를 보여 자전거 등 이동 장비의 매출은 110%, 영양 및 건강보조식품의 매출은 5.5% 증가했다. 금 가격 상승으로 주얼리 제품의 매출도 14.4% 올라갔다.

한편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는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종합 소매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7% 확대됐다. 그중 오프라인 백화점과 마트 매출은 각각 34.5%, 8.9% 상승했다. 온라인 인터넷 소매업의 매출은 34.7% 증가했다.

체험형 관광 서비스 소비도 호황을 이어갔다. 노동절 연휴 관광 유람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올라갔다. 그중 명승 관광지, 레저 관광 서비스, 공원 관광지 서비스의 매출은 42.7%, 65.6%, 11.1%씩 증가했다. 특색 민박 및 문화예술 공연 역시 인기를 끌면서 민박 서비스, 문화예술 창작·공연 서비스 매출은 각각 17.9%, 31.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