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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아카데미-비토즈, 외국인 근로자 이력 검증 블록체인 시스템 만든다

선재관 기자 2025-04-28 10:26:31

'가짜 경력' 외국인 이제 그만…블록체인으로 근로자 신원 '투명성↑'

이광헌 한컴아카데미 대표(사진 왼쪽)와 이상국 비토즈 한국법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컴]

[이코노믹데일리] 한컴아카데미와 비토즈가 외국인 근로자 신원 및 경력 검증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증가하는 해외 인재 유입에 맞춰 이력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에듀테크 기업 한컴아카데미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비토즈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의 학력 경력 자격증 등 이력 정보를 등록하고 검증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기존 종이 문서나 중앙 집중형 시스템이 가진 데이터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모든 정보는 비토즈의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기록되고 관리된다.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은 퍼블릭 체인과 프라이빗 체인의 장점을 결합해 보안성과 확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늘면서 이들의 신원과 경력 정보를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양사의 협력은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응해 외국인 근로자 검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검증 시스템은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컴아카데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교육 및 평가 솔루션 역량을 외국인 근로자 시장으로 확장한다. 자격 인증부터 직업 훈련 취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하고 비토즈와 함께 신뢰 기반의 글로벌 HR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비토즈는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로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검증을 지원하며 향후 아시아 주요 국가 기관 및 기업과 연계해 국제 인증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외국인 근로자 경력 데이터의 글로벌 공유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기반 고용 매칭 시스템 개발, 아시아 및 중동 시장 공동 진출 등 후속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HR 시장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광헌 한컴아카데미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내외 고용과 산업 생태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검증 시스템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 높은 인증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외국인 인력 채용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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