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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양산 돌입…수익 개선 가능할까

김지영 수습기자 2025-04-15 16:49:57

올해 1분기 모니터용 OLED 패널 50만대↑ 추정

게임 시장 성장에 고성능 모니터 덩달아 인기

"OLED 매출 지속적 확대...이익 개선 기대"

LG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모니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양산에 속도를 내 수익 개선을 꾀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게임 퀄리티가 상승해 장비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전세계 OLED 모니터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출하된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총 50만3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출하량인 34만1000대보다 47.5% 늘어난 수치다. 또한 올해 전체 출하량은 316만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 모니터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점유율 23.1%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 LG디스플레이 출하량을 69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는 최근 45인치 게임용 OLED 패널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군까지 범위를 넓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해당 패널은 밝기 1300니트로 현존하는 OLED 모니터 중 최고 수준이며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이다. 27인치부터 45인치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해 게이밍 등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을 내비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에 27인치 2560x1440 240Hz, 32인치 4K 240Hz 등 신제품도 양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게이밍용 모니터 수요가 성장하게 된 데는 플레이하는 게임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시장조사업체 QYR 리서치 코리아가 발간한 '144Hz 게이밍 모니터 시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44Hz 게이밍 모니터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해 3조1650억원에서 오는 2030년 4조763억원으로 성장해 연평균성장률(CAGR) 4.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게임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전체적인 장비를 업그레이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고사양 PC 부품이 필요한 것"이라며 "PC나 콘솔쪽에서 수요는 지속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모니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도 성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4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분명 잘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OLED 패널 중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현재는 OLED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OLED 중심의 외형성장과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축소로 인해 올해 역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게이밍 모니터 수요 증가로 인해 곧바로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을 기록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에도 게이밍 모니터 개발을 여러 기업들에서 시도했으나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한 바 있다"며 "LG디스플레이도 의미 있는 매출 실적을 기록할지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고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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